'오바마 경제회복 시킬 것' 72%, AP 여론조사
국민 상당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AP통신이 여론조사기관 GfK와 공동실시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, 국민 72%는 오바마가 내년 1월 취임하면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, 거의 모든 민주당원들과 공화당원 44%, 무소속 대부분이 이같이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. 또 국민 68%는 오바마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. 36%가 소득세 감면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기를 원했으나 부자들에게 세금 부과를 더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. 한편, 유에스에이투데이(USA)와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약 7명꼴로 오바마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4년간 미국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65%에 달했다.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을 때 미국이 4년 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%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. 앤드루 코허트 퓨리서치센터 담당자는 “그가 얻고 있는 반응은 수십년래 보지 못했던 것”이라면서 “이는 오바마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는 뜻인 동시에 국민들이 그에게 성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”고 설명했다.